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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아이디 이벤트 이야기
    잡담 2020. 9. 13. 20:03

    저 이벤트라고 하면 저한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키워드는 경쟁률입니다.

    10만 원이라는 선뜻 부담되는 가격에도 경쟁률이 거의 천장을 뚫는, 아니 그냥 서버 홈페이지를 반쯤 박살내는 기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1. 한정 아이콘의 경쟁률

    사실 저 같은 경우 대부분의 한정 아이콘 정도는 구매하고자 한다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지, 아이콘을 제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테스트 과정에서 이미 제 계정에 넣고 스크린 샷을 찍는 관계로 저는 구매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하는 것뿐입니다.

    LM20
    LM29

    실제로 LM20과 LM29 아이콘을 출시할 때는 구매하기 얼마나 힘든지 궁금해서 구매해보기도 했습니다.

    손쉽게 구매한 것과는 별개로, 제가 구매하여 실질적으로 아이콘 하나가 덜 풀렸기에 30분 뒤에 다시 아이콘을 풀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정리하자면 아이콘 제작 인원으로서 사용할 명분(및 권한)도 있거니와, 제가 구매한다면 풀리는 아이콘 수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할 수 있어도 안 하는 겁니다.

    근데 한글 아이디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2. 한글 아이디의 경쟁률

    통상 경쟁률이라고 한다면 해당 경쟁에 참여하는 전체 인원:판매 수량을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홈페이지 시스템상 이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확인할 수 있는 바로는 저번(20년 4월) 한글 아이디 이벤트 시에 00초에서 10개 수량에 대해 구매자가 30명이 나왔습니다.

    직후 홈페이지가 잠시 마비되었으니 경쟁률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되고, 솔직히 저도 구매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 하겠습니다.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주변에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저번과 오늘 두 이벤트를 합쳐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구매는 커녕 예비 인원에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3. 그런데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왜 이렇게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이용하는 입장에서도 서로 번거로운 방식을 사용하는지는 사실 예전에 홈페이지에 공지한 바가 있습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기 이전까지 한글 아이디 이벤트는 매니저 팀 내에서만 회의하고 기습적으로 발표하였기에, 마감되기까지 최대 4시간까지 지연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래도 예비 인원이 생기거나, 입금이 잘못되거나 하는 일은 없어 금액을 환불할 필요는 없었기에 사실 처리하기에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한글 아이디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 이용자끼리의 정보 공유

    예전 한글 아이디 보유 이용자 분포를[각주:1] 보면 특정 게임에 치중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원피스 랜덤 디펜스나 더 월드 RPG 이용자층에 상당히 몰려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10개의 한글 아이디를 새로 지급한다고 하면, 7~8개 정도는 위 두 유즈맵 이용자층에서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정보를 입수한 이용자가 친한 이용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보자면 그렇게까지 불합리한가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2) 운영진에 의한 정보 공유

    두 번째로는 운영진이 사전에, 혹은 이벤트 관련 공지사항 게시 직후 다른 이용자에게 정보를 흘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차적으로 일반 운영진에게까지 해당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는 것에서 매니저 팀으로 좁히는 것으로 정보의 차이를 방지하고자 하였으나, 매니저 팀 내에서도 어느 정도의 정보 유출은 피할 수가 없었으며 이렇게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로 한글 아이디를 구매한 인원이 두 세명 정도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을 새로 마련하였습니다.

     

    ① 사전 공지사항을 통한 이벤트 안내

    첫 번째는 이벤트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한글 아이디 관련 이벤트 외에도, 제가 모르는 어딘가에서는 어느 정도 정보 유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총괄진[각주:2] 내에서만 회의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역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예 관련 내용을 모두에게 사전 공개한다면 어떨까'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방식을 이용한 첫 한글 아이디 이벤트에서는 실제로 특정 유즈맵 이용자층에 대상자가 몰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들이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② 서버 공식 디스코드를 통한 정보 공유

    두 번째는 공식 디스코드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적폐'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저열한 정보 유출이라는 행위에서 이용자가 9,700명이나[각주:3] 되는 성공적인 디스코드 채널이 개설되었다는 점은 정말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예전에 M16 서버 공식 트위터 계정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운영진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는 이미 누구 소유인지도 모르는 죽은 계정이 되어 있었으며, 해당 계정을 개설할 시에는 트위터의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관련 내용을 검토할 때는 이미 트위터의 이미지는 상당히 나빠졌습니다. 또, 트위터와 같은 SNS는 계정이 없으면 게시물을 조회하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점도 감안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워크래프트 3라는 게임을 넘어 한 명의 게이머라면 접해보거나 들어봤을 법한 디스코드를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인스타'라는 단어보다는 '디코'라는 단어가 저희에게는 익숙하잖아요?

    물론 디스코드 또한 트위터와 같이 회원가입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본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서버가 터지면 방문자가 최대 18,000명까지 나오니 따로 상세하게 더 적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4. 글을 마치며

    한글 아이디 이벤트 관련 정보 유출로 인하여 디스코드와 블로그라는 소통 창구를 개설하게 되었다는 점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봐도 정말 역설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정 인원과의 친분으로 사전에 정보를 획득하는 행위는 21세기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구시대적이고 저열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디스코드와 블로그 이용자가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흡족합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를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름 격식을 지켜야 하는 홈페이지에서와는 다르게 다소 장난스럽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잖아요? 응ㅇ애ㅐ 아기 듀나 맘마조

    그러니, 뭐 사실 광고를 달지 않기로 한 이상 많이 방문해주셔도 딱히 저에게 들어오는 금전적 이득은 없습니다만,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게시하는 글들은 최대한 많은 분이 보셔야 최대한 평등하게 정보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최대한 다양한 내용을 게시하려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쭉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각주1. 운영진 활동으로 획득한 경우를 제외하고 [본문으로]
    2. 각주2. 저(듀나), 개발자(링츠) [본문으로]
    3. 각주3.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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